현대증권은 28일 1,000선 진입을 눈앞에 둔 현재주식시장을 대세상승의 초입이라고 진단하고 조정시 매수와 보유 전략을 제시했다.
양창호 애널리스트는 "적립식펀드나 변액보험 등은 간접투자방식의 획기적 변화"라며 "과거 지수하락시 큰 폭의 자금 유출이 나타나 장기매수기반으로서 역할이 충분치 못했던 과거와는 다른 수급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적어도 유동성 측면에서 과거 대세상승기와는 다른 낙관의 근거가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또 과거 상승장에 봇물터지듯 터졌던 유상증자 공시가 현격히줄어든 반면, 오히려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이 역시상승기 기업 스스로 수급 균형을 무너뜨렸던 과거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대세상승이 경기의 상승국면과 맞물렸던데 반해 이번에는 경기가 턴하려는 시점에 이미 1,000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사이클 상 상승국면을맞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은 안정된 이익구조를 바탕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신장돼 시간만 주어진다면 과거와는 달리 환율, 고유가 충격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그는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1,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현재 주식시장은대세상승의 초입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보유와 단기조정시 매수 전략이 최선의 투자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