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건설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될 ‘첫마을사업’에 방사형 녹지도로 등 선진형 도시설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정도시 건설사업의 첫 삽을 뜨게 될 ‘첫마을사업’의 마스터플랜 국제설계경기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등에는 건축가 김종국팀의 ‘Weaving the Program, Constructing the Ground’가 뽑혔다. 2등에는 건축가 김영준팀의 ‘Collective Formation’, 3등에는 건축가 조성용팀의 ‘The city of Devenir’가 올랐다. 수상작은 올해 말까지 이뤄질 ‘첫마을사업’ 마스터플랜 작성에 참고가 되며 1등에는 2,000가구에 대한 실시설계권, 2등은 10만달러, 3등은 7만달러가 각각 수여된다.
1등 수상작은 열린터라는 공간개념을 제시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복합기능공간을 계획하고 방사형 축과 비정형의 건축물로 3차원의 도시공간을 구성한 점을 평가받았다. 2등 수상작은 분산과 집중 형태를 구분치 않고 서로 중첩시켜 일련의 집합구조를 형성하고 개별 건축물의 디자인 추구보다는 도시전체의 미래상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3등 수상작은 구릉지에 단독주택을, 외곽지에는 아파트를 배치해 자연지형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연도형(延道形) 상업시설과 중정형(中庭形) 주거지역을 배치해 주목받았다.
이번 국제설계경기에는 총 8개국에서 18개(국내 11, 국외 7) 작품이 참여했으며 시상식과 당첨자 발표회는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주공은 선정된 작품들을 첫마을 홈페이지(www.firsttown.org) 내 사이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고 어는 11월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순회전시회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