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감원] 부채비율 높은 기업 자금조달 차단 방침

앞으로 부채비율이 높고 현금흐름이 나쁜 기업은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증권감독원은 25일 신용평가기관의 기업평가시 부채비율과 현금흐름 요건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토록 함으로써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기업의 자금조달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감원 관계자는 이를 위해 다음달중 신용평가 전문기관의 지정에 관한 규정을 고쳐 신용평가기관들이 부채비율과 현금흐름 등에 관한 평가기준을 만들어 이를 공시.보고토록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재 각 신용평가기관과 부채비율.현금흐름에 따른 등급부여 기준을 협의중이라며 기관에 따라 분류방식 등이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현금흐름을 양호, 보통, 나쁨의 3단계로 분류할 경우 부채비율이 각각 5백%, 4백%, 3백% 이하여야 투자등급(BBB) 이상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선에서 수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도 부채비율이 5백%를 상회할 경우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게 되고 현금흐름이 나쁜 기업은 부채비율이 3백%만 되도 투자등급을 받을 수 없어 사실상 회사채발행이 어렵게 된다. 관계자는 한편 평가기준이 엄격한 기관을 기업들이 회피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의 요청이 없어도 평가기관들이 신용등급을 매겨 공시할 수 있는 임의평가제도의 근거를 관련 규정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