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車 기술력 세계에 과시할 기회"


내달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는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전기차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 각국 정부의 고위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등 체험 행사를 가짐으로써 국내 전기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및 전기차업계에 따르면 내달 11일 열리는 G20 서울정상회의에 앞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스마트그리드위크’에 국내에서 생산된 총 6종의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가 집결한다. 스마트그리드위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방한하는 외국 관료들은 물론 일반인에게 스마트그리드관련 아이템을 단시간에 체험토록 하는 구상으로, 그 중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이 전기차다. 이미 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를 차세대 그린카로 선택,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는 국내 전기차 기술 수준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내달 8일부터 15개국 차관이 참석하는 ISGAN (International Smart Grid Action Network) 회의와 28개국 국장급 실무자들이 모이는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스마트그리드 포럼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국산 전기차들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업체별로 현대차가 지난달 공개한 ‘블루온(BlueOn)’을 전시한다. 시속 130Km의 최고속도와 1회충전 주행거리 140Km, 25분(급속충전 기준)에 불과한 충전시간 등 성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은 전기차다. 르노삼성은 ‘SM3 전기차(가칭)’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르노의 전기차 ‘플루언스 Z.E’를 기반으로 한 SM3 전기차는 테스트 모델로 향후 양산단계에서는 플루언스 Z.E.와 동일한 성능을 갖추게 된다. 플루언스 Z.E.는 1회 충전으로 16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35㎞다. 저속전기차로는 CT&T의 '이존(e-Zone)'과 AD모터스의 ‘체인지’가 소개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판된 전기차로 최근 개인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출도 추진 중이다. 체인지 역시 최근 출시된 전기차로 최고속도는 시속 60Km, 1회 충전으로 70Km~110Km를 주행 할 수 있다. 또 S&T모터스가 전기스쿠터를 전시한다. 스쿠터지만 전기차와 같은 성능을 자랑하며 오는 11월 중 일반인 대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이밖에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인‘그리니티(Greenity)’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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