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비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대선 1년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를 15~20%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S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은 40.8%를 보여 박 전 대표(18.4%)와 고 건(17.2%) 전 총리보다 각각 두 배 넘게 나왔다.
지난달 14일 실시된 SBS 여론조사와 비교해 이 전 시장은 6.1%포인트, 고 전 총리는 0.7%포인트 가 각각 오른 반면 박 전 대표는 3.9%포인트 떨어졌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3.6%로 4위에 랭크됐고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1.9%, 김근태 의장은 1.2%의 지지율을 각각 얻는데 그쳤다.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대통령 적합도에서 36%를 얻어 박 전 대표(20.6%)와 고 전 총리(16.3%)에 크게 앞섰다.
특히 한나라당 국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KBS 별도조사에서 당 대선후보 가능성과 관련해 응답자(77명)의 37.7%가 이 전 시장을, 29.9%가 박 전 대표를 각각 꼽아 주요 당직경험이 없는 이 전 시장이 ‘당심’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MBC와 코리아리서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7일 발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 전 시장은 39%를 얻어 박 전 대표(19.7%)와 고 전 총리(17. 9%)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