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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호날두… 선제골 넣고도 바르셀로나에 역전패

선제골로 바르샤 징크스 깨고도 결승골 어시스트한 메시에 무릎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ㆍ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 앞에서 또다시 좌절했다. 깔끔한 선제골도 리오넬 메시(25ㆍFC바르셀로나)의 결승골 어시스트에 묻히고 말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선두(21골) 호날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드리블하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지난해 4월 국왕컵 결승전에서 터뜨린 결승골을 제외하고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유독 부진했던 호날두는 이 한 골로 ‘바르샤 징크스’를 털어내는 듯했으나 승리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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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카를레스 푸욜의 헤딩골로 1대1을 만든 뒤 후반 32분 에릭 아비달의 결승골로 기어이 2대1의 역전극을 완성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메시가 수비진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패스로 1대1 찬스를 열어준 게 결정적이었다. 리그 득점 2위(19골) 메시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천금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며 호날두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나선 300번째 경기에서 어김없이 이름값을 해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맞대결 3연승을 포함, 최근 전적 4승3무1패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역대 엘 클라시코 전적에서도 86승45무86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29일 오전6시 누캄프에서 펼쳐진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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