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공연장 압사사고와 관련, ‘MBC 가요콘서트’ 주최측인 ㈔국제문화진흥협회는 대형행사 개최 경험이 없는 신생사였고 그 대표는 상주시장과 인척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주최측 대표 김모(65)씨는 김근수 상주시장의 매제로 알려지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지난 8월 말 국제문화진흥협회와 1억원에 행사 대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올해 3월3일 설립된 신생업체로, 계약시기와 비슷한 시점에 실무기획사인 자매회사 ㈜유닉스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나 대형행사 개최 경험은 물론 경찰 등 관계기관과 안전대책 협의 시간도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저가계약 및 졸속행사 추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사상자는 사망 11명, 부상 9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경찰이 경찰력 지원요청을 묵살했다는 주장과 관련,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경비와 관련한 주최측과의 실무협의 과정에서 경찰력 지원에 대한 이야기는 오갔으나 공문을 통한 공식적인 지원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