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계열사 일제히 주총…순조롭게 진행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00830], 삼성테크윈[012450] 등 삼성계열 상장사 중 3월 결산법인인 삼성화재와 삼성증권을 제외한 12곳이 28일 오전 9시부터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정관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삼성 계열사 주총은 작년에 그룹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들이 1시간 안팎에서 순조롭게 끝났다. 삼성 계열사들은 사외이사 수를 늘리면서 추가로 선임되는 사외이사를 대부분변호사 출신으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주총에서 윤종용 부회장은 "올해 내수부진과 수출증가세 둔화가 예상되고 경쟁사의 견제도 어느때보다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력사업의 시황도 좋지 않아 보인다"고 밝히고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아날로그 및저가제품은 철수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여건을 감안, 경영목표를 매출은 58조7천억원(2%), 투자는 10조4천억원 등으로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장에는 참여연대 김상조 경제개혁센터 소장(한성대 교수)을 비롯한 참여연대 인사들이 참석,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삼성카드 출자여부, 구조조정본부에 파견된 김인주 사장 이사선임 근거, 삼성자동차 부실채권 처리 후속대책 등에 대해집중적으로 질의하며 논쟁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념해 주총장에 퓨전국악공연, 대형 배너광고 설치, 첨단제품 전시 등을 통해 '축제의 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는 삼성본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총에서 이사 수를 3-8명에서 3-9명으로 늘리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하고 장준철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장준철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40분만에 회의를 끝냈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3천원(2.8%), 우선주 3천50원(4.8%)으로 결정됐으며 이사보수한도액은 작년과 동일한 120억원으로 승인됐다. 삼성전기[009150]도 삼성화재빌딩에서 주총을 열고 이사 수를 3-8명에서 3-9명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을 가결하고 법무법인 세종 소속 강성용 변호사와 남궁훈 대우증권 사외이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분당 서현동 분당문화센터에서 주총을 갖고 중도사임한 안병우 인하대 경제학부 초빙교수 대신 백윤기 법무법인 두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주총에서는 소액주주 보호 조항 신설과 관련된 정관변경안을 승인하고 보통주 250원(5%), 우선주 300원(6%)의 배당금을 지급키로 의결했다. 삼성중공업[010140] 주총에서는 △전자부품, 영상, 음향, 통신장비, 의료기기등의 제조 및 판매 등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사외이사를 이사진의 2분의1에서 과반수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을 승인하고 현금배당은 보통주 150원(3%), 우선주 200원(4%)을 지급키로 했다. 정관변경에 따라 최항순 대한조선학회 회장이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돼 사내외이사 비율이 3대3에서 3대4로 바뀌었다. 삼성테크윈은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빌딩 3층에서 열린 주총에서 주당 150원(시가배당률 2.0%)의 배당을 결정하고 이사보수한도를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확대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중구 대표이사 사장과 오창석 부사장은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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