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건강 리스크로 '흔들' 잡스 癌재발 가능성 제기기업 주가 큰변수로 작용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아이폰의 신화를 일군 미국 정보통신(IT) 업체 애플이 최근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에 대한 우려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잡스 CEO가 지난달 애플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눈에 띨 정도로 수척한 모습을 보여 지난 2004년 잡스 CEO가 앓았던 췌장암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잡스 CEO가 애플의 마케팅에서부터 경영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그의 건강이 기업 주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애플측이 잡스 CEO의 건강과 관련해 철저히 “사적인 문제”라며 비밀에 부치고 있어 이 같은 회사 방침이 기업주가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애플의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1일 애플의 분기실적과 관련한 콘퍼런스 콜에서 “잡스의 건강은 개인적인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다. 잡스 CEO의 건강문제가 논란이 되자 애플 주가는 22일(현지시각) 12%나 폭락했다. 패시픽 크레스트증권의 앤드류 하그레이브즈는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애플처럼 CEO의 역할이 기업경영에 지대한 역할을 미치는 기업일수록 CEO의 건강은 더 이상 사적문제로 간과될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CEO의 향방이 기업의 미래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잡스 CEO는 회사를 통해 “올초 췌장암과 관련한 수술을 한차례 받았으며 건강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애플의 CEO 자리를 떠날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 같이 투자자들의 염려를 불식시키는 발언을 내놓자 애플 주가는 하루만에 2.6%나 반등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