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중인 신동아건설이 최근 공공 토목과 주택건설공사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발빠른 경영 정상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달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공사와 송산그린시티 동측 1ㆍ2지구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경기도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A15블록 2공구)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평택~포승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도 수주해 지난달 말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신동아건설은 최근 두 달 동안에만 2,000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올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은 물론 조기 경영 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이 같은 수주실적은 부동산경기 침체와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경영 여건 아래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신동아건설은 상반기에 부산 해운대 장산역 오피스텔 수주를 시작으로 국도 59호선 막동~마평 도로 건설공사 등 3,000억여원의 수주액을 올렸다.
신동아건설은 그동안 중단했던 주택 공급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230가구 규모의 서울 강동 천호동 주상복합아파트와 경기도 화성 봉담에 위치한 699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년 초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공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