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공격수 박주영(26)이 4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실패했다.
박주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제르비뉴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뛰었다. 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 이후 근 한 달 만에 어렵게 잡은 기회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물러났다.
마루앙 샤마크와 투톱을 이룬 박주영은 전반 초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박주영은 그러나 이후 슈팅이 한 개도 없을 만큼 움직임이 둔했고 결국 팬들이 뽑은 최악의 선수(골닷컴 집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아스널은 박주영이 교체된 뒤 후반 38분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대1로 졌다.
한편 리버풀은 첼시와의 원정에서 2대0으로 이겨 칼링컵 4강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