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추천주 '아모레퍼시픽'

中시장 확장 힘입어 '글로벌 톱10' 도약<BR>럭셔리 화장품 부문 고속성장 2015년까지 매출 4兆 목표

아모레퍼시픽은 올 상반기 반기 기준으로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5년까지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

"2015년까지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 10 기업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1조64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것에 한껏 고무돼 있다. 주사업부문인 화장품은 물론 생활용품 및 녹차를 담당하는 MC&S 부문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반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처음 열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경쟁 업체 대비 가장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반으로 2015년 안에 '글로벌 톱(TOP) 1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반기 기준 매출 1조원 시대 '활짝'= 아모레퍼시픽의 올 상반기는 특별하다. 주요 사업들의 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6%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반기 1조원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2,257억원을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 럭셔리 채널을 이용한 판매 부문에서 19%의 고속 성장을 일궈낸 것이 화장품 사업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아리따움과 마트 홈쇼핑 등의 프리미엄 채널, 이니스프리ㆍ에뛰드 등 관계사 등에서도 판매가 증가하면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37.3%)보다 2.5% 포인트 오른 39.8%(관계사 포함)까지 늘었다. MC&S 부문에서도 올 상반기 1,701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보다 15.8% 늘어나는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은 "럭셔리 화장품 부문은 브랜드별 제품 라인 확장과 방문 판매 영업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장품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MC&S 부문 역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 모멘텀이 가장 큰 강점= 최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좌우하고 있는 부문은 바로 중국에서의 성장 지속 여부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 중 중국에서 가장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달 주가가 주춤한 것도 설화수의 중국 진출이 지연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이는 중국 특유의 엄격한 규제 때문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강희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설화수 중국 진출이 지연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통상적인 중국 허가 절차에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출시 지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제품별 맞춤 타켓 고객층 확보 ▦한국 연예인을 통한 광고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 ▦본사에서의 적극 지원과 신속한 의사 결정 등으로 중국에서의 고성장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5년까지 중국에서의 매출액 7,300억원, 영업이익 1,12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다음 진출국으로 인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인도의 화장품 시장은 바디 비중 41%(2007년 기준), 헤어 비중이 29%인 데 반해 스킨케어는 22%에 그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델리와 뭄바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스킨케어 브랜드를 적극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생활용품·녹차 부문도 수익성 큰폭 개선"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공격적 확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럭셔리 화장품 부문 브랜드별 제품라인을 확장하고 방문판매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화장품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생활용품과 녹차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 매출액 1,2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82%나 늘어난 132억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장기적으로 2010~2015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해 2015년에는 7,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도 연평균 47% 늘어난 1,12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브랜드 중 라네즈와 마몽드가 현지에 진출한 상태인데 앞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와 색조 화장품 에뛰드가 론칭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시장의 구조적 성장 이외에도 ▦확고한 포지셔닝을 통한 타겟 고객층 확보 ▦유명한 한국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서양 화장품보다 동양인 피부에 더욱 적합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중국과 인접한 국가로서 본사에서의 적극 지원과 신속한 의사결정 등을 꼽을 수 있다./김민아 대우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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