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투자는 길게 할수록 수익률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31일 한국증권이 매월 1일 10만원씩 적립식펀드에 불입한다고 가정하고 2000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기간별 수익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불입기간이 1년인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5.8%인 반면 5년은 14.1%로 나타났다. 불입기간 2년은 수익률이 9.2%, 3년은 8.9%, 4년은 12.2%로 불입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높았다.
또 수익률 표준편차는 1년 불입한 경우는 9.6%, 2년은 3.7%, 3년은 3.3%, 4년은 1.6%였고, 5년은 1.3%로 나타나 불입 기간이 길수록 수익률 변동도 적었다.
신제요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윳돈이나 장기운용이 가능한 자금이라면 펀드 등 위험자산에 넣어두는 것이 오히려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을 낼 확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다만 만기시점의 주가수준이 펀드 수익률을 결정하기 때문에 환매시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지난 5년간 정기적금과 적립식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적립식펀드는 단기적으로는 적금보다 수익률이 낮았지만 장기일수록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