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동탄 오피스텔 '제2의 더 프라우' 될까?

주상복합단지 오피스텔 이달부터 공급<br>'분당급 신도시' 후광효과 기대로 관심쏠려


‘동탄 오피스텔, 제2의 더 프라우 될까.’ 동탄 신도시 오피스텔에 청약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역 내 주상복합 분양이 본격화하면서 단지 내 오피스텔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동탄 신도시 인근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기존 동탄 신도시 내에 후광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청약과열 양상을 빚었던 ‘송도 더 프라우’ 오피스텔 사태가 동탄에서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동탄 신도시에서는 ▦위버폴리스(풍성주택) ▦해그랑블(서해종합건설) ▦동양파라곤(동양건설산업) 등 주상복합 단지 내 오피스텔 325실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동탄 오피스텔 분양의 첫 주자는 ‘위버폴리스’. 중심상업지구 16-2블록에 25~41층 2개 동으로 건립되는 주상복합으로 오피스텔은 20~60평형 50실이 공급된다. 7일 우리은행 본ㆍ지점 창구를 통해 청약을 받으며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으로 평당 평균 673만원(전용률 39.6%)이다. 위버폴리스에 이어 ‘서해그랑블’도 분양에 나선다. 3개 블록으로 나뉘어 지어지는 서해그랑블에서는 113실(18~50평형)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위버폴리스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총 162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되는 동양건설의 ‘파라곤’도 관심사다. 22~44층 3개 동으로 우선 아파트가 이달 중순 분양된 후 하반기 중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신영도 내년 중 중심상업지구에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화성지방산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임대수요가 탄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분당급 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 기대도 커지고 있어 실수요는 물론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올초 송도에서 분양된 더 프라우 오피스텔이 청약ㆍ전매제한이 없고 다주택 양도세 중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등의 오피스텔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총 6조원이라는 막대한 부동자금이 몰렸었다. 다만 위버폴리스의 경우 송도 더 프라우와 달리 다소 까다로운 전매제한 조건이 따른다. 청약과열을 우려해 화성시와 풍성주택 측이 ‘계약 후 3개월간 전매금지’ 조항을 청약조건에 포함시키는 한편 이후에도 입주 때까지 전매를 2차례로 제한시킨 것. 이 같은 조건은 앞으로 동탄에서 공급되는 다른 오피스텔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풍성주택의 한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가 대부분 계약일에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전매제한 조치는 투기 차단에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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