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광교류, 정치·경제로 이어지길" 관광공사 주최 심포지엄

"한국ㆍ일본 간 관광교류 확대는 양국의 관광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상호이해와 정치ㆍ경제의 협력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 개최된 '한일 관광교류 확대 심포지엄'에서 양국의 관광업계 대표들은 이렇게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을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관광협회중앙회·한국여행업협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일본관광진흥협회·일본여행업협회 등 양국의 관광 관련 주요기관이 참여했다.


마쓰야마 료이치 일본정부관광국(JNTO) 이사장은 "한국ㆍ일본ㆍ중국 등 3국을 묶어 공동 프로모션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며 "수학여행 등 학생교류를 늘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연계하는 스포츠 교류도 활성화하자"고 말했다. 다가와 히로미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장은 "한일 간의 상호 불신을 불식시키고 지방교류도 늘려야 한다"며 "교육적 차원의 관광저변 확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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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참석자들도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장은 "전경련ㆍ경단련(일본)을 중심으로 상대국을 방문하는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 프로그램 늘릴 필요가 있다"며 "한일 공동 프로모션을 늘리고 청소년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삼구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관광위원장)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오쓰카 무쓰다케 부회장(관광위원장)도 참석, 경제계의 적극적인 교류 동참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 춘천의 '남이섬' 강우현 대표는 한일간의 관광교류 부진에 대해 "정치·외교적 문제 핑계를 대지만 오히려 관광업계가 상업적 계산만 중요시하거나 관광자원의 진정한 가치를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700만 교류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521만명 가운데 한국을 찾은 일본인이 275만명이고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246만명이었다. 김희범 문체부 제1차관도 이날 "특히 양국 간 수행여행 등 청소년 교류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어릴 때부터 이해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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