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늦게 하는 이유로 남성은 경제력 부족이,여성은 기회 부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미혼 남녀 634명(각 317명)에게 주변의 노총각ㆍ노처녀로부터 느낀 점을 토대로 결혼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문조사, 17일 내놓은 결과에따르면 남성은 `경제적 여건 미비'(26.5%)를 첫째로 꼽았고 `이성을 만날 기회 부족'(22.5%), `이상형에 얽매여'(12.2%) 등의 응답순이었다.
여성은 `이성을 만날 기회가 부족해서'(27.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너무 여유만만해서'(24.1%), `이상형에 얽매여'(12.2%) 등 순이었다.
의도적으로 결혼을 늦게 하는 경우 주된 이유로는 남녀 모두 `구속받기 싫어서'(남 30.2%, 여 25.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노총각ㆍ노처녀의 일상생활이 기혼자와 어떤 점이 다른지에 대해 남성 응답자는 `생활의 불규칙'(23.1%)을 첫손가락으로 꼽은 반면 여성들은 `자유롭다'(31.4%)는 답변이 많아 남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노총각ㆍ노처녀가 기혼자의 어떤 점을 부러워하는지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생활의 안정성'(남 34%, 여 22.2%)을 가장 많이 들었고 `정서적 안정'(남 17%, 여 18.5%)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결혼을 앞두고 나이가 들수록 나쁜 점으로 남성은 `너무 현실적이 된다'(28.9%), 여성은 `배우자감이 줄어든다'(28.6%)는 답변이 각각 가장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좋은 점으로는 남녀 모두 `생활 기반이 어느 정도 구축된다'(남29.2%, 여 34.6%)는 점을 첫번째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