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몰 밀리오레가 몸집 줄이기에 나다.
밀리오레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지방 점포의 매각 및 업종전환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 등 전국 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밀리오레는 불황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인력 감축을 단행할 예정이다.
밀리오레는 현재 전국 6개 점포에 패션몰 중 최대 인원인 7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어 비효율적인 인력을 대폭 감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밀리오레는 그 동안 직접 채용했던 건물 관리ㆍ경비ㆍ청소 등의 인력을 외부 용역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밀리오레는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대구점 등의 지방 점포를 매각하거나 업종을 전환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지방 점포의 매출이 크게 줄어 광주와 대구점의 업종을 바꿔 새롭게 꾸미는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와 더불어 상가 운영비를 줄일 수 있는 건물 관리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밀리오레는 최근 추진하기로 했던 명동 점포의 오피스텔 전환 작업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