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물연대 파업 손실액 3억3,800만弗 달해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20일부터 24일까지 수출화물의 운송ㆍ선적 차질액이 3억3,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영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은 25일 “부산항과 광양항의 수출비중, 컨테이너 반출입 상황 등을 감안할때 수출화물의 운송ㆍ선적 차질은 3억3,800만달러로 추정된다”며 “특히 시멘트, 철강, 타이어, 섬유 등의 피해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지금까지는 운송거부 기간에 주말이 끼어있었던 데다 우기, 운송거부 등에 대비한 업계의 재고물량 확대 등으로 큰 피해는 없었지만 26일부터는 생산차질 등 본격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 피해규모는 철강의 경우 모두 373억원 상당이 출하차질이 빚어졌고 시멘트는 강릉, 동해 등 강원지역과 단양 등 충북지역의 운송중단으로 하루 평균 5만8,000톤의 수송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타이어는 23일부터 30~40%(50톤 가량)의 출하 차질로 300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섬유업종은 수출지연 피해가 25일까지 300만달러에 달했으나 30일 이후에는 하루평균 4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전자업종은 수출선적 지연에 따른 피해가 25일 오전 9시30분 현재 250톤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는 디지털TV 등 일부 품목에 대한 항공수송, 마산항 이용 등을 통해 지난주까지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이번주부터는 피해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컨테이너의 반출입 비율은 부산항 60%, 광양항 30~40%, 의왕ICD 50% 수준으로 집계됐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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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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