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추동 바캉스」 확산/수당절감 위해 연월차 사용권장

◎“업무밀려도 간다” 휴가 신풍속도재계에 때아닌 「추동바캉스」가 유행이다. 격주토요일마다 쉬는 「토요격주휴무제」에 이어 「월 3일토요휴무제」도 나왔고 「토요일반일월차제」도 확산되고 있다. 경비절감을 위해 연월차사용을 권장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신풍속도다. 물론 예년에도 이같은 현상이 있었지만 강도가 전혀 다르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은 가을휴가. L사의 박부장은 지난 16일 7일간 가을휴가를 얻어 설악산으로 단풍관광을 떠났다. 지난 8월 여름휴가에 이어 다시 휴가를 간것. 그가 돌아오면 같은 부서의 양과장이 휴가를 가게된다. 「추동바캉스」란 새말이 등장한 것은 이런 양상이 매우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대외명분은 「리프레시(재충전)휴가」다. LG산전은 「월 3일 토요휴무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토요격주휴무제에 따라 쉬는 매달 1·3주 토요일은 물론 2·4주 토요일에는 절반씩 돌아가며 쉬고 있는 것. 한달에 한번만 토요일근무를 하는 셈이다. 삼성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은 사무관리직 직원들에게 토요일에 월차를 내면 반일치만 공제, 토요휴무를 권장하고 있다. 『연월차 사용이 적극 권장되면서 일이 밀려도 가능한 휴가를 가는게 최근의 새로운 분위기다』는게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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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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