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외국인 매도로 1,000선 불안(잠정)

유가증권시장이 안팎에서 가해진 부담에 크게 휘청거린 끝에 가까스로 1,000선에 턱걸이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7.22포인트 내린 1,000.28에 마감됐다. 전날 '이헌재 쇼크'의 여파와 미국증시의 혼조, 국제유가 강세 등 우호적이지않은 상황속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간신히 1,000선을 지켜냈다. 개인은 963억원을 순매수했고, 오전장 순매도였던 기관은 오후들어 크게 늘어난프로그램 매수우위(1천87억원)를 중심으로 뒤늦게 '사자'에 나서 4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963억원의 순매도로 4일째 매도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음식료 등의 업종이 2%이상 낙폭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으나 운수창고업종은 0.95%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연 사흘 약세속에 50만2천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 휴대전화 부진소식으로 LG전자가 3.87% 하락했고, 삼성SDI와 LG필립스LCD가 3.32%, 1.71%씩 내리는등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이 보합세로 마감했으나 포스코, 현대차, SK텔레콤 등 대형주 다수가내렸고, 핵심금융주들은 국민은행 신한지주가 약세였으나 우리금융이 시장의 호평을토대로 1% 가까이 상승했다. 유가강세속에 S-Oil, SK 등 정유주가 오름세였으나 금연법 추진, 담뱃값 추가인상 추진설에 KT&G는 3.39% 하락해 4개월만에 3만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등 216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개 3개등 532개에 이르렀고 5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선데다 이헌재 부총리낙마로 기대감이 식은 코스닥의 급락이 심리적 부담을 가져와 지수약세를 초래했다"며 "기업실적 개선 등이 확인될 때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추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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