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중국 지표 부진' 충격

실적 우려까지 겹쳐 1950 아래로 밀려

코스닥도 상승세 제동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리스크가 주목받으면서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후퇴했다.

코스피가 1,950선 밑으로 밀려났고 코스닥의 상승 랠리에도 제동이 걸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83포인트(1.16%) 내린 1,947.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HSBC가 내놓은 중국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예상치를 밑돈 49.6을 기록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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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해 어닝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지수를 끌어 내리는 데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1%), 운수창고(-1.62%), 유통(-1.50%), 철강금속(-1.2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최근 매매에 소극적이었던 외국인이 이날은 순매도(-1,594억원) 강도를 높이면서 내림세를 부추겼다.

올 들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보인 코스닥도 0.07% 내린 522.72를 기록해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추가 상승에 대한 투자심리가 엇갈리면서 지난해 10월16일 이후 처음으로 거래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으나 하락 반전해 빛을 잃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나오면서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며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시작돼 이에 따른 변동성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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