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가 서울에서 공급면적 79㎡ 규모의 1층 상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약 16년간 월급을 모두 저축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의 79㎡ 규모 1층 상가의 평균 가격은 8억3,409만원이다.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명목소득 기준)이 438만7,262원임을 감안하면 한 푼도 쓰지 않고 16년을 모아야 1층 상가를 살 수 있는 돈이 모이는 셈이다.
또 2인 이상 도시근로자가구가 서울의 공급면적 105㎡형 아파트를 사는 데 드는 기간은 약 10년4개월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105㎡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5억4,899만원이다. 상가 매입보다 내 집 마련이 더 수월한 셈이다.
실제로 서울 1층 상가와 아파트의 3.3㎡당 평균 가격은 약 2배가량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층 상가는 3.3㎡당 3,471만원인 반면 아파트는 3.3㎡당 1,712만원으로 상가의 절반에 불과하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인구 노령화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며 "기존 주택과 상가의 가격차이는 점점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