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쉰들러홀딩스의 주식 추가 매수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2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보다 2.72%(3,000원)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강세는 쉰들러 효과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날 쉰들러홀딩스는 장내 매수와 유상증자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2만8,17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쉰들러홀딩스는 지난달부터 세 번에 걸쳐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45만여주를 사들였다. 이에 더해 지난달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의 우호 주주들과 체결한 파생상품 계약의 만기 연장 금지 소송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쉰들러홀딩스가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가 파생상품 계약을 통해 현대상선 우호 주주에게 높은 금리를 주고 있는데 만일 파생상품 만기 연장이 금지된다면 현대엘리베이터가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