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신동' 美 7개 명문대 합격 15세 박영수군 MIT에 최연소 기록으로 입학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24일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졸업하는 박영수(15ㆍ사진)군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퍼드대ㆍ프린스턴대ㆍ코넬대ㆍ시카고대 등 미국의 명문 7개 대학에 모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군은 이중 MIT에 입학하기로 결정, MIT 입학생 중 최연소 합격자로 기록됐다. 지난 2003년 과학영재학교에 입학한 박군은 물리학ㆍ수학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변의 부러움을 산 ‘천재’. 이미 국제물리토너먼트 등에서 우승해 영국 BBC방송이 ‘한국의 신동’으로 소개한 적도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꾸는 박군은 영어 등 어학에도 탁월한 소질을 보여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이 취임 전 부산의 과학영재학교를 찾았을 당시 동료 학생에게 직접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부모가 모두 외국어대 교수인 박군은 특히 부모를 따라 스웨덴에 체류하면서 영어를 익혔으며 물리학 등 전문용어에도 해박해 웬만한 과학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나이가 어린 탓에 이번에 동시에 합격한 스탠퍼드대의 경우 직접 박군 측에 전화해 “너무 나이가 어려보이는데 학업에 어려움이 없겠느냐”고 해 학교 측이 박군의 평소 수학능력을 소개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산에 소재한 과학영재학교는 2003년 개교한 뒤 처음으로 13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졸업생들은 한국과학기술원 88명, 서울대 20명, 포항공대 16명, 해외 대학 7명 등 졸업생 전원이 이공계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과학영재학교는 매년 144명을 선발하며 무학년제ㆍ졸업학점제를 채택하고 있다. 매년 7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교육원의 특성화ㆍ차별화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지원 등 추가 지원을 추진한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과학영재학교가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정부 차원에서 과학영재학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2/22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