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221원, 원·엔 975원대한은 "경제 영향미칠 정도 아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화값도 덩달아 하락하는현상이 지속되는 등 환율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3분 현재 전날보다 4.5원 오른 1천22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11일 장중 1천197.80원까지 하락했음을감안하면 20여일 사이 크게 오른 것이다.
이에따라 원.엔 환율도 이시간 현재 975원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원.엔환율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약세에 연동하면서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엔.달러 환율이 지난달 29일 122.48엔에서 125.23엔으로 급등하는 등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지지선인 125엔대를 뚫고 오르면서 당분간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원.달러 환율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에 원화 약세가 연동하기때문에 환율상승이 당장 우리경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엔화의 추가약세를 희망하고 있어 엔.달러 환율이좀 더 상승할수는 있겠지만 일각에서 우려하는것처럼 150엔대까지 급등하지는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원.달러 환율도 중심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환율이 오르고는 있으나 연초 1천300원대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아니며 올해 평균 환율이 1천250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균형수준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