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금고 예금공조 본격화내년 예금보호한도 축소를 앞두고 신용금고업계의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9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한솔 등 서울지역 8개 금고는 지난 7일 오후 영업부장 회의를 갖고 거액예금의 분산 예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
서울금고 관계자는 『금고업계의 공동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1차적으로 동일인 2,000만원 초과예금에 대해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로 공조하기로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객이 컨소시엄에 가입된 금고에서 1억6,000만원을 예치할 경우 이는 8개 금고에 2,000만원씩 자동으로 분산 예치된다.
또 각 금고의 정기예금 금리에 다소 격차가 있는 점을 감안, 10% 안팎의 금리에는 8개 금고 모두 이견 없이 이를 수용, 예금을 받기로 했다.
이번 금고 컨소시엄은 서울,한솔을 비롯, 해동, 동방, 한신, 영풍, 중앙, 동인금고 등 모두 8개 금고로 구성됐으며 향후 대상 금고를 확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는 한도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
금고업계에서는 예금보호한도 축소로 거액예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어 이같은 방식의 예금공조가 금고업계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7/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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