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다세대주택 1층에 세들어 살던 김모(29.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한모(37.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최근 5일간 연락이 안돼 걱정이 돼서 집으로 찾아갔더니 김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한씨는 또 "김씨가 얼마 전에 전화를 걸어와 `이은주가 죽는 것을 보니 나도 빚에서 해방될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는데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숨진 김씨는 3년전 은행 융자를 받아 집을 샀으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갔고 최근에는 1억원 가량으로 빚이 늘어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김씨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