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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정부의 재무장관 아룬 제이틀리가 페이스북에 ‘UFO의 날’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가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지난 2일 평소 SNS를 자주 이용하는 제이틀리 장관은 페이스북에 오늘이 UFO와 외계인 기념하는 ‘세계 UFO의 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인도 네티즌은 “재무장관님, 오늘은 UFO의 날을 기념할 것이 아니라 ‘인도물가폭등’의 날로 지정하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이 냉소적인 댓글은 최근 인도정부가 석유, 가스, 기차요금 등을 올리기로 한 것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다른 네티즌은 “외계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현재 고통에 직면한 인도의 보통사람을 위해 힘써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이틀리는 페이스북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
경제부흥을 내세운 ‘모디노믹스’의 재무 장관인 제이틀리는 ‘포퓰리즘정책’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복지 정책을 축소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국민의 70%가 하루 2달러 이하의 벌이를 하는 인도의 민심은 그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양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