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사 설앤컴퍼니는 그동안 ‘글린다’ 역으로 활약해온 정선아가 6월 초 하차하고 김소현이 그 뒤를 잇는다고 14일 밝혔다.
김소현은 ‘위키드’의 해외 크리에이티브 팀의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최고 점수를 받으며 새로운 글린다에 캐스팅됐다.
‘위키드’의 작곡가 스티븐 슈왈츠는 김소현과의 만남에서 “굉장히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모두 빠져들 것이다. 그녀의 무대를 빨리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으로 혜성처럼 데뷔한 김소현은 ‘지킬 앤 하이드’, ‘엘리자벳’ 등 주요 작품의 여주인공 역을 도맡아왔다.
그는 “글린다는 데뷔 후 경험한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날마다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바탕으로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어 버전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