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 돌풍에 힙입어 케이디씨정보통신의 3D관련 제품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3D전문업체인 케이디씨는 1ㆍ4분기에 극장용 3D입체영상시스템 400대, 3D입체안경 1,160만개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2대와 117만개를 공급한 것에 비해 각각 435%, 989% 증가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아바타'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타이탄' 등의 3D대작이 잇따라 개봉됨에 따라 3D입체영화 상영을 위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공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케이디씨의 이 같은 판매 대박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아바타의 흥행으로 올해 전세계 3D극장이 최소 5,000관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디씨 측은 확대 물량 중 50% 가량인 2,500대이상을 공급, 시장점유율을 현재 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태섭 회장은 "극장용 3D장비의 경우 블록버스터급의 3D영화가 지속적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5년 이내 매년 2~3배 이상의 안정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작년 일본의 카시오히타치사와 함께 출시한 3D휴대폰과 같은 무안경 3D모바일 단말기 등의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