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와 헬스케어 관련주가 정부의 신성장동력산업 선정으로 또 한번 상승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성장동력 관련주가 이미 이뤄진 녹색뉴딜정책 발표 내용과 겹치거나 주가에 반영된 만큼 추격매수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동양제철화학(2.33%),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발전사업을 하는 효성(9.25%) 등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민감하게 작용하는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업체인 케너텍(14.99%), 풍력발전 기자재 업체인 유니슨(5.23%), 태웅(5.76%)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인 LED 전문 양산 업체 루멘스(9.70%), 자동차용 LED 전문 업체 씨티엘(6.20%)도 올랐으며 휴먼텍코리아(5.87%) 등 나노 기술 관련주도 영향을 받았다. 헬스케어와 관련된 의료정밀업종은 4.63% 올라 전업종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다만 이번 정부의 신성장동력 선정 발표가 그동안 이어온 테마의 재탕ㆍ삼탕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모멘텀은 아니라고 지적됐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노출된 재료가 대부분인데다 녹색뉴딜정책 발표시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지속성 여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를 열고 17개 신성장동력을 선정한 ‘신성장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