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증 등 신기술로 해외시장 개척"<br>매출액 年평균 27.8% 성장<br>법인 공인인증 시장점유율 1위<br>IPTV 등 신규 사업에도 박차
| 한국전자인증은 국내 인증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모바일 인증 서비스 등 신규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전자인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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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기기 인증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오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공인인증서비스업체인 한국전자인증의 신홍식(사진) 한국전자인증 대표이사는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10년간 글로벌 인증기관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며 "스마트 폰을 이용한 모바일인증과 기기인증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21년 전인 지난 1999년 3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인증서비스업체로 개인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든 종류의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2001년 11월에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국가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후 2007년부터는 국민은행과 산업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권의 범용 공인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전자인증이 '온라인 사회의 파수꾼'임을 강조한다. 온라인거래는 서로 보지 못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신원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온라인 상거래가 확산되면 전자인증 서비스 시장도 따라서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전자인증은 명실공히 국내 대표 전자인증 서비스 회사다. 지난해 법인 범용 공인인증서비스 시장에서 24.3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범용 공인인증서비스 시장에선 16.0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출액이 연 평균 27.8%나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64.8%, 55.4%, 64.3%씩 증가했다.
한국전자인증은 모바일 인증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일반 휴대폰의 모바일 뱅킹(Banking)과 증권 등 다양한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는 스마트폰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그 첫 걸음으로 지난 4월 국내 전자인증 업체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과 손을 잡고 진행하고 있는 이 서비스를 증권과 카드, 보험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한국전자인증의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미 세계 최대 인증기관인 베리사인(VeriSign)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인증기관 중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인증기관 20여 곳으로 구성된 글로벌 트러스트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80개국에 적용 가능한 인증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런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사업인 모바일과 기기 인증 서비스사업을 무기로 삼아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신규사업을 개척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도의 스마트그리드 시범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인터넷 폰 사업, 그리고 인터넷프로토콜TV(IPTV)과 전자태그(RFID) 사업 등에 다각도로 참여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도 신규 인증사업과 새로운 융합기술을 통한 온라인 사업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공개 기업으로서 대내외적 공신력을 확보해 세계적인 인증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일반공모 전체주식의 20%…10일부터 신청
■ 한국전자인증 청약 가이드
한국전자인증은 오는 1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상장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기업설명회(IR)와 수요예측을 끝내고 이제 공모주 청약만을 남겨두고 있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공모 주식수는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28만 주이며 환불일은 오는 15일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한국전자인증은 최소 18억2,000만원에서 최대 2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액면가는 500원이고 공모가는 1,300~1,500원이다. 한국전자인증은 공모 금액을 신규사업 강화를 위한 시설 증축에 사용하고 인증서비스 제공과 기타 영업활동 비용으로도 계획하고 있다. 보호예수 물량은 총 6,76만8,534주로 전체 유통 주식의 31.63%를 차지한다. 최대주주 등이 전체의 20%를, 벤처금융이 7.45%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증권신고서에 기재한 투자위험 요소로 ▦최근 정보보안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되고는 있지만 실제 정보보안을 위한 투자가 시행되는 데는 일정시간이 걸린다는 점과 ▦동종업체간 경쟁 심화로 공인인증서 등의 가격이 매년 일정수준으로 내려가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공모 주관사는 유가증권시장의 삼성생명과 코스닥시장의 유비벨록스, 실리콘웍스의 주관사 업무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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