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비메모리 매각 성사 전망"[신영증권]

신영증권은 16일 하이닉스[000660]의 비메모리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매각 성사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닉스 비메모리 매각에 반대한 주주 가운데 실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물량은 2천만주 내외로 행사가격(1만1천376원)을 감안하면 대략 2천2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영증권은 "하이닉스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식매수청구금액(2천억원 내외)을모두 받아 비메모리 매각을 성사시킬 것인가와 매수청구가격 조정 가능성 여부가 주요 이슈"며 매수청구가격 조정 없이 비메모리 매각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이런 추정의 배경으로 2분기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이 본사 기준 5천700억원, 연결 기준 7천300억원에 달하는데 3분기중 설비투자 및 운전자본 증가를 감안해도 현금성 자산이 3천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식매수청구 행사금액 2천억원은 내년에 있을 중국 공장 투자(5억달러)를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실제 투입되는 비용은 현 주가와 매수청구권 행사 가격과의 차이인 475억원으로 이사회에서 현 주가 수준이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여기면 475억원은일시적인 비용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신영증권은 덧붙였다. 또 매수청구권 행사 비용의 과다로 비메모리 매각 협상이 연기되면 원매자인 CVC와 재차 협상을 해야 하는데 매각금액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말했다. 현재 매각대금은 반도체 경기 고점 논쟁의 초입인 5월 중에 결정됐는데 반도체경기 고점이 현실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CVC 측은 매각대금을 낮추고자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은 이와함께 주식매수청구 행사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봤는데 이는 가격 조정으로 얻을 수 있는 금전적 이익(370억원 정도)보다 투자자의 신뢰 저하에서 오는 이미지 손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에 따른 법적 비용등을 고려할 때 득 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비메모리 매각이 성사될 경우 비메모리 매각 확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수급 차원에서도기관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대략 1천200만주)로 주식 보유 비중이 급감하므로 재차 매수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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