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의고사 성적 나쁘면 최저학력기준 없는 대학 골라라

■수시 논술전형 지원 어떻게

1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을 맞은 수험생들은 오는 9월 시작될 수시에 관심이 많다. 특히 올해는 모집정원의 61%를 수시에서 모집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을 두고 수험생들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크다. 수시 평가의 한 요소인 논술의 경우 꾸준히 준비해온 것이 아니라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다. 실제 많은 학생들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하고 있고 지원해놓고 논술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는 수능이 논술전형에서도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논술 준비는 꾸준히 해왔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에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올해 논술 실시대학 가운데 경희대 논술우선선발(30%ㆍ1차), 동국대 일반전형(1차), 서강대 일반전형(1차), 한국외대 일반전형(1차) 등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단 논술이 수능 전에 치러지므로 논술고사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논술 100%전형이 아니라면 논술로 학생부 성적을 만회해보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매년 논술전형은 지원율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고려대 46.31대1, 서강대1차 29.02대1, 2차 54.06대1, 성균관대 44.57대1, 연세대 46.22대1, 중앙대 40.72대1, 한양대 60.77대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때문에 교과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은 논술 실력이 매우 월등해야만 합격을 보장 받을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환산점수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나 모의 논술을 풀어보고 출제의도에 맞게 작성했는지 등을 점검하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논술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방향을 전혀 잡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논술보다는 수능에 더 많은 노력을 들이는 것이 좋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그러나 높은 경쟁률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쉽게 합격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전형이 아니므로 꾸준히 논술 준비를 하지 않은 경우라면 지원에 신중을 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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