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용인의 굴욕, 교통으로 극복될까?

큰 폭 집값 하락 '교통호재'로 극복할지 관심 집중<br>내년부터 용인~서울 고속도로·경전철·분당선 연장등 줄줄이 개통

용인 성복지구 아파트촌 전경

고개숙인 용인 '왕의 귀환' 꿈꾼다 용인~서울 고속도로·경전철등 잇달아 개통성복·신봉·풍덕천·동백·구갈 등 수혜 예상"이미 반영됐을수도…묻지마 투자는 자제를"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용인 성복지구 아파트촌 전경 지난 2007년부터 큰 폭의 집값 하락을 보여온 용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통되는 교통 호재를 발판으로 다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용인 지역에서 개통을 앞둔 교통기반시설은 용인~서울 고속도로(2009년 7월 예정), 용인 경전철(2009년 하반기), 분당선 연장선(2010년 말~2011년 초), 신분당선(일부 구간 2010년 초) 등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들 교통시설의 개통으로 수혜를 받게 되는 지역을 포함한 용인 일대에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총 9,5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성복ㆍ신봉ㆍ풍덕천은 고속도로ㆍ신분당선 혜택=가장 먼저 개통될 예정인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용인 흥덕ㆍ수지ㆍ상현지구, 수원 광교 신도시, 영통지구, 성남 판교 신도시 등을 연결하게 된다. 고속도로가 뚫릴 경우 강남으로의 접근이 쉬워져 성복ㆍ신봉ㆍ풍덕천동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부동산뱅크는 내다봤다. 이들 지역은 또 신분당선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신분당선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분당선 정자역까지가 오는 2010년, 수지역까지는 2014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성복ㆍ신봉ㆍ풍덕천동에서는 현대ㆍGSㆍ성원건설이 이달에, 고려개발ㆍGS가 각각 5월과 6월에 4,330가구가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경전철은 동백ㆍ구갈, 분당선 연장선은 마북동=내년 하반기에 개통될 예정인 용인 경전철은 기흥 구갈에서 시작해 강남대~동백~명지대~보평ㆍ에버랜드까지 총 15개 역으로 구성되며 전구간을 거치는 데는 30분가량이 소요된다. 경전철의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동백ㆍ구갈ㆍ신갈지구 일대로 이 근방에서는 우남종합건설이 타운하우스를 내놓는다. 우남은 명지대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역북동에 100~172㎡형 753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오리ㆍ죽전을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마북동의 교통이 한결 편리해진다. 마북동에서 분당선 연장선인 구성역까지는 자동차 이용시 5분 거리에 있어 강남까지 1시간 내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마북동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이달 중으로 109~194㎡형 278가구를 내놓는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용인 외곽지역은 교통 호재가 일정 부분 가격에 반영됐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투자방법은 옳지 않다”며 “교통 외에 추가적으로 상권이나 교육조건이 발달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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