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하루 이상 늘어난 평균 4.8일을 쉬고 4곳 중 3곳은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일수는 4.8일로 지난해(3.6일)보다 1.2일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5.3일, 중소기업은 4.6일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연휴 기간이 주말과 겹쳐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올해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로 휴무일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경총은 설명했다.
일반 근로자들이 개별적으로 연차 휴가 등을 활용할 경우 실제 휴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59.5%는 법정공휴일인 21~23일 3일간보다 더 쉬겠다고 답했고 9일간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도 6.2%에 달했다.
법정공휴일 외 추가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55.4%는 24일, 16.0%는 20일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20일과 24일 모두 추가 휴무를 하는 기업은 15.4%였다.
한편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74.3%로 지난해보다 3.7%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상여금도 평균 10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3.7%(3만6,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 상여금은 대기업 124만9,000원, 중소기업은 94만2,000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