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인들이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바치 료지(사진) 소니 부회장을 비롯한 일본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사절단이 27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의 CSR 지원체인 기업시민협의회(CBCC)에서 파견한 이번 사절단은 료지 부회장을 단장으로 오무론ㆍ일본손해보험협회ㆍ아지노모토ㆍ토요타ㆍ파나소닉 등 일본 주요 기업 CSR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일본 사절단은 전경련을 찾아 임직원 지식ㆍ재능봉사, 사회적기업 육성 등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 현황과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등 경제계 공동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사절단은 이어 방문 기간 삼성사회봉사단ㆍ현대차그룹의 사회적기업인 '이지무브', 포스코ㆍKBCSD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사절단은 이날 전경련 방문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했다.
료지 부회장은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미국이나 일본 기업들에 비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기준 한국 기업의 매출 대비 사회공헌비 지출은 0.24%로 미국(0.11%), 일본(0.09%) 기업을 크게 웃돌았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ㆍ포스코 등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세계에서도 인정 받고 있으며 이번 일본 사절단 방문도 이를 증명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