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 5개가 추가로 문을 닫아 올해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수는 9개로 늘어났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차터은행(뉴멕시코), 프리미어아메리칸은행(플로리다), 뱅크오브리톤(미주리), 콜럼비아리버은행(오레곤), 에버그린은행(워싱턴) 등 5개 은행이 파산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5개 은행의 파산 처리에 소요될 FDIC 기금이 5억3,170만 달러 내외라고 추산했다.
파산은행 중 규모가 가장 큰 차터은행은 12억 달러의 자산과 8억5,150만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의 빌 파이낸셜에게 인수됐다.
AP통신은 "올해 파산은행 수는 작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FDIC가 향후 몇 년간 예상 기금으로 1,000억 달러를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수는 모두 140개로 1992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