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북부에 거주하는 알레인 처치씨는 지난해 12월31일 삼촌의 선물을 택배로 받았다. 심하게 훼손된 선물꾸러미를 풀던 처치씨는 깜짝 놀랐다. '버락·미셸 그리고 두 딸 보냄(from Barack, Michelle + the girls)'이라고 쓰인 소포가 꾸러미 사이에 끼여 있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가족의 연말선물이 배송사고로 잘못 온 것이었다.
처치씨는 2일 이 같은 소식을 미 NBC방송의 '투데이쇼'에 자세히 알렸다. 이에 따르면 잘못 전달된 소포는 오바마 가족이 손수 만든 사진첩이다.
원 수신인으로 표시된 '마마 케이와 파파 웰링턴'은 오바마의 딸 말리아와 사샤의 대모 케이예 윌슨씨 부부의 애칭이라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케이예 윌슨은 오바마의 장모와 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