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과 더불어] 조일에너지

'대기전력' 차단장치 개발


TV나 세탁기, 컴퓨터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들은 전원 스위치를 꺼도 전기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다. 사용자가 다시 전원을 켰을 때 언제든지 작동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전기가 흐르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용하지 않아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는 일정량의 전기가 언제나 소비되고 있는 셈이다. 조일에너지는 '대기전력'으로 불리는 이 같은 잔여 전기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그린소켓'을 개발해 공급에 나서고 있다. 그린소켓은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감지해 차단하는 일반형을 기본으로, 이용자가 시간을 설정해 대기전력을 없애는 타임형,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하는 시스템형 등이 출시되고 있다. 그린소켓은 특히 대기전력 차단은 물론 과부하를 방지해 전기화재 및 누전사고를 예방하고 이상전원이나 낙뢰로부터 가전제품을 보호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불필요하게 24시간 가동되는 자동판매기나 각종 광고물들, 정수기, 비데 등에 적용될 경우 에너지 절약 뿐 아니라 환경보호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며 "일반 가정에서도 총 전기세의 20% 이상이 대기전력으로 소모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그린소켓이 에너지 절약의 손쉬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기전력 절감을 위한 정부차원의 정책도 강화,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은 올해부터 모든 신축건물에 대기전력 자동차단 소켓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일에너지는 이 같은 정부정책에 발맞춰 강화된 규격의 에너지 절약 e마크 및 V-체크마크를 획득한 상태다. V-체크마크란 한국제품인정기구(KAS)가 전기제품의 안전적합성 및 생산공장의 품질보증 능력을 평가하는 인증마크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의 상당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실정상 흘려 보내는 전력을 절감하는 다양한 해결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그린소켓은 일상 생활에서 간편하게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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