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시행 계획 발표<br>학생 참여도는 늘리기로
올해 서울 시내 교원에 대한 평가는 평가 문항 수는 크게 축소하고 학생 참여도는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8일 201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ㆍ공ㆍ사립학교의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재직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크게 동료 교원평가, 학생 만족도조사, 학부모 만족도조사로 나눠 실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난해 평균 20개 이상이던 평가 문항을 대폭 줄여 최소 기준 문항 수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개수는 교원ㆍ학생ㆍ학부모 참여를 조건으로 단위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동료 교원 평가문항은 10개(자유 서술형 2개 포함), 학생 만족도 조사문항은 5개, 학부모 만족도 조사문항은 2~5개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시교육청은 "과다한 평가문항 수에 따른 부담감을 줄이고 내실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항 수를 줄였다"며 "학교 특성을 반영해 평가 지표의 선택ㆍ추가, 문항 수ㆍ문항 내용 선정, 교사 특성에 따른 문항 내용 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가방법은 5단 척도 계량적 평가방식과 자유서술식 평가 방식을 병행하며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의 계량평가는 '매우 그렇다' ~ '전혀 그렇지 않다'의 5단 척도로 구분된다. 다만 학부모 만족도조사에는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항목을 추가해 교원 및 교육활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판단이 어려운 경우 '잘 모르겠다'에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서술식 평가는 평가참여자가 5단 척도 문항에 대한 구체적인 장ㆍ단점이나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다. 예컨대 동료교원 평가는 영역별로 우수한 점, 개선할 점 등을 서술하게 하고 학생 및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종합적인 좋은 점이나 바라는 점을 기술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한편 학생만족도 조사의 경우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계획에 따라 특정 반을 표본으로 뽑아 해당 반 학생들을 통해서만 평가를 진행했으나 올해 서울 지역의 경우 모든 지도교사를 상대로 학생들이 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시교육청은 "평가는 매년 실시하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8월 말까지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면 9~11월 학교별로 실시, 11월 말까지 모든 평가를 완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평가 지표별 학교단위 평가 결과는 이듬해 2월 학교정보공시사이트(www.schoolinfo.go.kr)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