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야후·아마존 "4분기엔 흑자 자신"

한때 신경제의 총아에서 만성적 적자 기업으로 전락해버린 닷컴 기업들의 흑자전환은 가능할까거품 유발로 미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날린 닷컴 기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포털 사이트 야후가 4ㆍ4분기 흑자전환을 자신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경제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두 업체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닷컴기업에 대한 그 동안의 인식이 크게 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최근 두 기업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지난 15일 컨퍼런스 콜을 개최, 4ㆍ4분기 주당 1센트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야후는 이를 위해 400명에 달하는 인원에 대한 추가 정리해고와 함께 불필요한 해외사업장을 매각하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또 유료 서비스 강화를 통해 매출 증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의 매리 미커는 야후의 이번 계획이 매우 신뢰할만하다면서 흑자전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야후의 주가는 무려 6%나 상승했다. 올초 4분기 흑자 전환을 선언한 뒤 구조조정과 수익모델 개발을 적극 추진해온 아마존의 노력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타겟닷컴 등에게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물품을 팔 수 있게 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가상공간임대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로 흑자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토이즈 등 경쟁력을 상실한 업체가 이미 문을 닫은 데 이어 대표적인 두개의 닷컴기업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구분하는 옥석가리기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모델 개발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벤처 캐피털의 투자가 다시 시작되면서 투자중단과 이에 따른 연쇄 파산이라는 그 동안의 악순환 구조가 상당부분 바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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