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의료기 전시회 4연패

세계 의료기 전시회 4연패 메디슨(대표 이민화ㆍ李珉和)이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에서 4년 연속 판매왕에 올랐다. 메디슨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메디카(MEDICA 2000) 전시회에 오스트리아 소재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을 참가시켜 전시회 기간동안 초음파진단기 233대(1,340만DM, 한화 약 70억원)를 판매, 1,100만DM를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GE나 지멘스(600만DM) 등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메디슨과 크레츠테크닉이 직접 생산하는 제품만을 따진 것이며 관계사 제품(상품)까지 포함하면 총 계약고는 1,500만DM로 지난해 메디카보다 50%가 늘어난 것이라고 메디슨은 덧붙였다. 이 중 컬러이상 고급형 제품이 79대이며 실시간 3차원 동영상이 지원되는 최고급 초음파진단기 V730D(REAL TIME 4D)도 6대나 팔렸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세계 최소형으로 노트북형 초음파진단기인 마이소노(mysono)도 무려 30대가 팔려 향후 히트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제품은 이미 미국 FDA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터넷으로만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세계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메디슨 해외사업본부장 고석빈 이사는 "메디카2000을 통해 확인된 세계 초음파시장의 확고한 흐름은 3D(3차원)"라며 "대당 20만 달러가 넘는 초고가 모델인 V730D를 비롯해 V530D, SA9900 등 3D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고이사는 이어 "초음파 부분만 놓고 볼 때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96년 인수한 크레츠테크닉의 로고를 새롭게 바꾸고 전시장을 파격적으로 디자인한 것도 바이어들을 끌어들이는데 한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1/29 18: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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