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텔레콤이 지난해 모바일 개발자 지원을 위해 서울대 내에 개설한 'T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활짝 웃고 있다. T아카데미는 1년 만에 4,0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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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개발자 사관학교’인 T아카데미가 개설 1년 만에 4,027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T아카데미를 거쳐 간 수강생 중 1인 개발자ㆍ학생ㆍ주부ㆍ일반인 등 개인은 62%, 모바일 관련 중소개발사의 정보기술(IT) 인력이나 협력업체 구성원들은 38%로 개인 개발자 숫자가 단체보다 많았다. 또 남성과 여성의 수강생 비율은 각각 67%, 33%로 남성 수강생이 두 배 많았으며, 수강생 중 최연장자는 60세, 최연소자는 18세였다.
1년 전 21개였던 T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은 현재 모바일 개발분야 20개ㆍ기획 및 디자인 분야 17개 등 총 37개 과정으로 확대됐다. 설립 초기에는 벤치마킹 대상이 없어 자체 시장분석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운영체제(OS) 개발자들을 위한 교육인프라, 엄격한 학사 관리 등이 더해져 보다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IT업체에서 T아카데미에 개발자 채용을 의뢰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또 7주~10주 전문가 과정의 경우 수료생 취업ㆍ창업률이 75%에 달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아카데미 초기 구축비용과 시설 운영비ㆍ강사료ㆍ교재비 등을 감안하면 지난 1년간 약 90억 원의 모바일 개발자 지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 소재 대학과 연계해 T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지방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지방에서의 모바일 IT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