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도ㆍ내실경영으로 미래개척” 다짐

주요 그룹들이 2일 일제히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을 갖고 새해 업무에 들어갔다. 그룹 총수들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대내외 경제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신사업 발굴로 미래에 대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에 주력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과 임원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 신년 하례식을 열고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그룹 발전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계열사별 시무식에 전달한 신년메시지를 통해 “올해의 노력과 투자가 앞으로 10년, 100년을 결정지을 수 있다”며 “5년후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의 대열에 올려놓자”고 당부했다. LG는 서울 LG트윈타워에서 구본무 회장과 구자홍 LG전자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인사모임을 열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정도경영의 바탕 위에서 확실한 1등 LG를 달성하자”며 ▲대표사업 육성 ▲경영방식 차별화 ▲신명나는 조직문화 구축 등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SK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300여명이 모여 신년 교례회를 갖고, 올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위한 내실경영을 다졌다. 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가변적인 경영환경에 대비한 `내실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보와 해당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수준 운영효율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가졌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빠른 시일내 브랜드 가치를 선진 메이커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해외 생산거점의 본격 가동과 함께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한화, 포스코, 한진, 금호, 현대중공업 등도 이날 아침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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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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