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노하우를 갖춘 기술인력을 활용하고 사회전반의 고령화에 대비해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LG디스플레이는 우수 연구개발(R&D)인력 및 공정ㆍ장비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정년 후 연장근무제도’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제도는 성과가 우수한 연구원 등이 정년 이후에도 계약직 형태로 기존 업무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R&D연구원이나 엔지니어들은 만 58세가 되는 시점에 인재개발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장근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선정된 전문기술인력들은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게 되며 직급이나 직책, 호봉, 연봉 등 정년 당시 처우와 혜택을 그대로 보상받을 수 있다.
현재 산업계 일부에서 정년을 넘긴 인력을 일부 계약직 형태로 연장고용하는 사례까 있지만 이를 명문화한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연장근무제의 제도화를 통해 성과가 우수한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의 사기를 높이고 성과가 우수한 인재들이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에 몰두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연장근무제도와 함께 전문기술인력들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차세대 이공계 인재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초청 연사나 대학 강의 등의 대외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연구인력들이 정년을 채우는 경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년에 대한 불안없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