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박지성(영국 맨체스터유나이티드ㆍ사진)이 맨유 ‘3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박지성은 맨유 클럽 공식 홈페이지(http://ManUtd.kr)에서 시행된 3월의 선수 팬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 1만6,000명 중 38%의 지지를 받아 ‘3월의 선수’로 뽑혔다. 투표는 3월 리그 일정이 마무리 된 25일 시작됐다. 라이언 긱스, 존 오셰이, 웨인 루니, 카를로스 테베스와 나란히 후보에 오른 박지성은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웨인 루니가 23%, 라이언 긱스가 21%로 박지성의 뒤를 이었다. 박지성은 최근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맨유에서 유일하게 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FA컵 8강 풀럼과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했다. 14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3월의 선수’에 뽑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맨유에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에 선정돼 기쁘고 행복하다. 영광스러운 일이고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지난 한 달 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이 ‘3월의 선수’에 선정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올해의 선수’ 후보 자격을 얻게 됐다.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동안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 전원이 후보로 등록되며 맨유는 4월 1일부터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시작한다. 한편, 박지성은 4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북한전에 출전한다. 이후 소속팀 맨유에 복귀해 5일 아스톤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