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어머, 잠수함서도 휴대폰 터지네"

SKT, 시스템 개발 제주서 통화 성공

잠수함에서도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바다 위에 통신 안테나를 부착한 부표를 띄우는 방식으로 제주도 관광용 잠수함에서 휴대폰 통화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휴대폰 전파는 바다 속을 통과할 수 없어 지금까지는 통화가 불가능했다. SKT는 통신용 부표인 부이(Buoy)를 바다 위에 띄워놓고 휴대폰 중계기를 잠수함에 설치하는 방식의 휴대폰 통화시스템을 선보였다. SKT 관계자는 “파도가 쉴새 없이 출렁이는 데다 해상 기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육지에 비해 전파 수신 환경이 나쁘지만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서 관광용 잠수함을 운영중인 서귀포잠수함의 한 관계자는 “잠수함에서는 휴대폰 통화가 안 되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이런 걱정이 사라진 데다 유사시 휴대폰을 긴급 구조용 통신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귀포잠수함은 한 번에 67명의 관광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약 45미터 깊이의 바닷속을 운행하고 있으며, 잠수함을 이용해 바닷속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은 연간 5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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