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2010년 이후 직접 설립한 13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올 상반기 현재 1,007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이름에 걸맞게 고령자, 장애인, 국제결혼 이주여성, 모범 출소자 등을 정규직으로 많이 채용해 취약계층의 취업난 해소와 자립 기반 확보에 기여했다고 SK 측은 자평했다. 이 가운데 SK의 사회적 기업 1호인 '행복한 학교'가 540명을 채용해 규모가 가장 컸다.
2010년 1월 출범한 행복한 학교는 90여개 학교, 1만5,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회적 기업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지역 간 정보ㆍ지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소외지역에 설립한 '행복한 도서관'이 16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고 동반성장 차원에서 기존 소모성자재 구매 대행사업(MRO) 부문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올 3월 출범시킨 '행복나래'가 140명을 고용했다.
다른 사회적 기업들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10~50여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일조했다.
SK그룹은 산적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시스템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최태원 회장의 지론에 따라 사회적 기업 지원·육성에 앞장서왔다. 그룹 사회공헌사무국의 남상곤 국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