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에코니티와 수처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코니티는 GE, 지멘스 등 외국 기업들이 장악한 국내 분리막 시장에서 10년 만에 3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 업체로 성장했다. SK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환경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SK는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내 주요 수처리사업을 수주하면 협력관계에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방침이다.
장문석 에코니티 대표는 "중소기업들에게 해외시장 진출은 장애요인이 많다"며 "중국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SK와의 제휴는 우리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중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5월 폐기물, 토양, 수처리, 대기분야 등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21개 중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해외 환경분야 동반성장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SK가 중소기업에게 부족한 지식과 경험, 네트워크를 제공해 대ㆍ중소기업이 중국에서 성공적인 동반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SK는 일신, 코엔바이오 등과 중국의 수처리 관련 정부 과제에 참여하는 한편 동명, 아름다운 환경 등과 토양오염 조사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생활쓰레기 발전소, 위험 의료폐기물 종합처리장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오는 2016년까지 약 600조원을 환경보호에 투자키로 하는 등 거대한 환경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동반성장 모델의 가시적인 성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